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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내돈내산] 끝판왕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X1 옴니 1년 사용기

by 아이파더 2023. 9. 4.

오늘은 판왕이었던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X1 옴니의 1년 동안 사용기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곧 X2가 출시된다고 알람이 왔던데 아직도 저는 X1을 매우 잘 쓰고 있기 때문에 X3은 나와야 넘어가기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목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상세 스펙에 대해 한번 살펴볼까요?

1. 크기 : 본체 362 X 362 X 103.5mm / 스테이션 420 X 448 X 578mm

2. 배터리 : 5200mAh

3. 흡입력 : 최대 5000Pa

4. 물걸레 회전률 : 180회/min

5. 맵핑 센서 : dToF

6. 카메라 센서 : AIVI 3D

7. 무선 연결 : WIFI 2.4Ghz(5.0Ghz 사용불가)

8. 물걸레 자동 건조 시간 : 2시간 (사용 환경에 따라 건조시간이 달라질 수 있음)

9. 최대 청소 시간 : 260분

10. 소음 : 66dB

11. 문턱 넘기 : 2cm

12. 가격 : 내가 살때 1,490,000원

이상으로 상세 스펙을 살펴 봤고요. 다음부터는 실제 일 년 넘게 사용하면서 어떤 장단점이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상세 리뷰 

1. 장점

A. 자동 매핑 : 처음 에코백스 X1  옴니를 개봉하면 자기가 앞으로 청소하게 될 집을 인식시켜줘야 합니다. 빠르게 인식시켜주기 위해 물걸레 패드를 탈거하고 매핑을 시작하면 34평 기준으로 20분가량 소요됩니다. 이제 스스로 에코백스 X1 옴니가 집을 인식하여 어디가 방이고 거실인지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매핑 시 주변 장애물이 많거나 방문을 닫아두었다면 불완전한 매핑이 될 수도 있습니다.

B. 내 맘대로 청소구역 설정 : 자동 매핑이 끝나면 가지 않아야 될 구역을 설정할 수 있고 어떤 방부터 청소하게 할 건지 순서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안 하고 싶은 방은 건너 뛸 수도 있고 각 방마다 먼지흡입과 물걸레의 강도를 지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맵핑사진
적색선과 적색사각형이 청소 금지 구역입니다.

C.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청소 완료 : 저는 토, 일을 빼고 평일 오후 4시에 자동 청소를 시작하도록 설정해 두었는데 오후 4시가 되면 스스로 물탱크에서 물을 흡입하여 청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15분마다 물걸레 빨기를 설정해두어 15분 청소 후 물걸레를 빨고 깨끗한 물을 다시 흡입해서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청소가 완료되면 스스로 먼지를 비우고 물걸레를 빨고 건조까지 실시합니다. 진짜 손 하나 까닥할 게 없죠? 

상세설정창
앱에서 모든 설정을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 스테이션의 먼지 팩을 비워줘야 하고 3일에 한 번 물통을 채우고 오수 통을 비워줘야 합니다.

주기적으로관리해야하는부분

 

D. 장애물 회피 : 장애물 회피 기술이 뛰어나서 이것저것 바닥에 두고 가도 알아서 청소를 잘합니다. 그런데 회피 시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반려동물의 배설물은 작은 건 못 피하는 경우도 있다네요. 이거 단점인가?

E. 삶의 질 개선 : 인생에서 청소라는 개념이 사라집니다. 에코백스 X1 옴니와 같이 산 LG 무선 청소기는 먼지를 빨아들이지는 않고 먼지만 가득 쌓이고 있습니다. 무선 청소기는 이제 뭔가 갑자기 흘릴 때나 청소 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식탁 아래 정도에만 사용합니다. 

처음 로봇 청소기를 반대하던 와이프, 장모님, 엄마 모두 에코백스 X1 옴니의 실력을 보시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은 혁명이라고 주변에 모두에게 어서 사라고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2. 단점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A. WIFI : 요즘 모든 사람들이 5.0Ghz의 WIFI를 사용하는데 에코백스 X1 옴니는 어이없게도 2.4Ghz 밖에 연결이 안 됩니다. WIFI를 연결하지 않으면 로봇 청소기는 무 쓸모이기 때문에 5.0Ghz만 쓰시는 분들은 인터넷 설정에서 5.0Ghz와 2.4Ghz를 분리해 주는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B. 앱 불안정성 : 앱이 매우 불안합니다. 실시간으로 로봇 청소기 본체의 카메라로 정면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연결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매우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인터넷의 보안 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아이폰 13프로로 기변 후 매우 연결이 잘 되긴 하지만 여전히 다른 문제들이 있습니다. 앱에서 청소 중 실시간으로 로봇 청소기의 움직이는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청소 중에는 자꾸 오프라인이라는 문구가 떠서 못 볼 때도 많습니다. 청소가 완료되고 나면 다시 연결이 됩니다. 또한 먼지 팩을 비웠는데도 먼지 팩을 비우라는 문구가 계속 뜰 때도 있습니다.

C. 하드웨어 & 센서 불안정성 : 정확히 1년 4개월 사용하면서 하드웨어 & 센서의 오류가 3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금지 구역으로 설정해 둔 곳에 청소하러 들어가서 먹통이 되고 또 한 번은 식탁 다리에 걸려서 청소가 중단되었고 또 한번은 화장실에 떨어져서 못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D. 문턱 넘기 : 스펙에 2cm라고 되어 있으나 구라입니다. 물걸레를 탈거하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해보진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에 2.5cm 시공 매트가 깔려있는데 유일하게 깔려있지 않은 방은 청소시키기 위해 1.5cm의 매트를 잘라서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이 매트를 넘을 때도 매우 힘겨워 합니다. 그리고 1.7cm는 넘지 도 못합니다.

추가로설치한매트

E. 초기 불량 : 로봇 청소기 관련 카페를 보면 초기 불량이 매우 많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잘 뽑았지만 뽑기 운 좋으신 분들이 구매하세요 ㅜㅜ

F. A/S : 개선 중이라고는 하나 매우 허접합니다. 일단 고객센터에 뭔가 물어보면 거의 모릅니다. 하는 답변은 재부팅이나 초기화입니다.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좋은 카페가 있으니 거기서 문제 해결책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매우 친절하시더군요. A/S센터 저리 가라.

그리고 직접 와서 봐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문제가 있으면 가져가서 1~2주 뒤에 가져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가져와도 안 고쳐져서 가져오는 경우들이 종종 보인다는 겁니다.


제가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위의 단점들을 보시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매우 힘든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괜히 부모님께 사드렸다가 오히려 욕먹을 수도 있습니다.

한번 제가 일 년 넘게 사용한 에코백스 X1 옴니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네요 큰 단점들 때문에 장점이 가려졌나요? 하지만 저는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한번씩 오류 날때 마다 개빡침

이제 곧 에코벡스 X2 옴니가 출시될 텐데 이번에는 이런 단점들이 꼭 좀 개선이 되어서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리뷰를 마치면서 에코백스 X1 옴니에 대한 제 테크 점수는요?

갬성 : ★☆(2점)
편의성 : ★★★☆☆(3점)
가성비 : (1점)
퀄리티 : ☆(2점)
신박한 기능 : (5점)

혹시 에코백스 X1 옴니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하시다가 문제가 있으셨다면 댓글 남기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X2와의 비교는 여기 클릭